경성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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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의 경성대학교 교수들이 총장 퇴진 운동에 나섰다.
경성대학교 교수협의회는 15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교수협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총장 퇴진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집회와 함께 주기적으로 교내에 대자보를 게재해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경성대 교수협은 이날 집회에서 총장이 업무추진비 등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대학 측을 비판한 교직원에게 갑질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 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5월 교직원 노조 소속 직원 A씨는 학내 게시판에 대학 본부와 총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후 대학 측은 경남 산청에 있는 학교 소유 야구장으로 A씨를 인사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교수협의회는 해당 야구장은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사실상 공터인 데다, 행정직 직원인 A씨는 야구장에서 잡초 제거 등 업무를 맡고 있어 이는 명백한 징계성 인사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특별 임용이라는 미명 아래 불공정한 방법으로 교수를 채용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강사를 임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학본부 한 관계자는 "13일에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 등이 붙인 대자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불법적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교수협이 총장의 보직 업무 수당에 대해 횡령과 배임으로 지역 경찰서에 고소했지만 모두 '혐의없음'의 결론 났다"고 해명했다.
한편, 매주 수요집회에는 경성대 교수협의회 외에도 교직원 노조와 총동창회가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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