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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경기도 버스 노조 막판 협상 돌입…15일 파업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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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 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 버스회사 차고지에 버스들이 서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경기도 버스 노사가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589대의 파업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는 조정만료일인 14일 오후 10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 측은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7명이, 사측은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등 3명이 배석했다.

이에 앞서 도는 오는 9월께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200원과 400원 인상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 측은 도의 버스요금 인상안을 환영하면서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은 달라질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 버스 기사들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건 서울 버스 기사 대비 월 80만원의 임금 격차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요금인상 발표와 무관하게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노조 측은 예고대로 오는 15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업체는 경기상운(하남), 진흥고속(가평), 경남여객(용인), 진명여객(양주), 신성교통(파주), 선진시내(포천), 보영운수(안양), 경기버스(남양주), 경기고속(광주), 파주선진(파주), 대원고속(광주), 대원운수(남양주), 경기운수(남양주), 경기여객(구리), 신일여객(파주) 등이다.

수원, 성남, 고양 등 대도시를 운행하는 6개 시의 1561대 광역버스 등 경기지역 1만여 대 시내버스는 이번 파업 대상에서 빠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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