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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클릭 e종목]"삼익악기·삼천리, 미·중 무역분쟁 반사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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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서치알음은 13일 천연가스 시장은 미국내 셰일가스 생산 확대와 중국향 수출 감소로 공급과잉 현상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123만7000톤에서 하반기 63만4000톤으로 48.9%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2017년부터 천연가스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며 "2023년까지 글로벌 천연가스 생산 증가분의 45% 가량을 미국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016년 LNG 수출 국가 순위 8위 불과했던 미국은 2018년 카타르, 호주에 이은 3위 국가로 뛰어올랐다"며 "중국은 무역분쟁 이전까지 한국, 멕시코에 이은 미국의 주요 LNG 수입국이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의 전체 LNG 수출 비중에서 중국이 13.9%를 차지했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관세 보복 조치로 미국산 LNG에 대해 10%의 관세를 물리면서 수입량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서울가스, 부산가스, 삼천리 등 지역 도시가스 업체가 LNG 가격 하락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LNG 소매단가는 한국가스공사의 도매단가에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친 공급비용을 더해 결정한다"며 "지난해 겨울 LNG 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지역난방공사가 올 7월부터 난방요금을 올리는 안건을 심의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간 발전사업자 실적 개선도 기대했다. 민간 발전사업자를 계열사로 확보한 상장사는 GS 삼천리 삼익악기 등 6곳이다. 최 연구원은 "천연가스 발전 관련 매출비중이 클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며 "천연가스 발전사업 관련 중소형주 가운데 삼익악기, 삼천리 수혜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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