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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경총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속도 OECD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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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총,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

- 최저임금 상대적 수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에 속하고 상대적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12일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최근 2년(2018~2019년)간 29.1%, 5년(2015~2019년)간 60.3%였다. 같은 기간 OECD 국가(28개국) 평균 인상률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보다 높게 인상된 국가는 리투아니아와 터키 정도다.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 경쟁국보다 약 3~10배 가량 높았다.

또 경총이 OECD와 우리 최저임금위원회의 국제비교 방식을 활용해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을 추정한 결과, 2019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로 나타났다. 이는 OECD 28개국 평균이 54.7%(중위임금 대비), 43.4%(평균임금 대비)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OECD 28개국 중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에 이어 4위로 독일,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총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주요국의 최저임금 인상속도와 상대적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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