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위기' LG 켈리, 6이닝 9K 5실점 중 자책점은 1점 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근 두 경기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켈리는 이날도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5실점(1자책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총 투구수 113개.

3회까지는 퍼펙트였다. 1회 정은원을 삼진, 오선진과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잡은 켈리는 2회에도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진행, 김회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는 백창수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최재훈 삼진, 노시환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공 8개로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켈리는 4회에만 4점을 내줬다. 켈리의 자책점은 없었다. 선두 정은원에게 우전안타 맞은 켈리는 오선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호잉에게 병살성 코스의 타구를 이끌어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다.

무사 만루에서 켈리는 이성열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밀어내기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회성의 땅볼에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 시켰으나 백창수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면서 3점을 더 잃었다. 켈리는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길었던 4회를 끝낼 수 있었다.

켈리는 5회에도 한 점을 더 헌납했다. 1사 후 정은원이 내야안타로 출루, 오선진 삼진 후 호잉의 우전안타로 맞이한 2사 1·2루 상황에서 이성열의 좌전안타에 정은원이 들어왔다. 켈리는 이후 최진행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회성과 백창수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팀이 2-5로 뒤진 7회부터는 다음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