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샌즈 결승타+조상우14SV’ 키움, 2-1 LG 제압…9연속 위닝 [현장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8회말 2사 3루 상황 키움 샌즈가 역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6번째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1패 후 2연승으로 9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타일러 윌슨이 나섰고,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으로 맞섰다. 1선발 투수 간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브리검은 피안타가 적지 않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을 이어갔고, 윌슨은 맞춰잡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줄이며 직전 등판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5회말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깬 것은 원정팀 LG였다. 6회초 몸 맞는 공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형종의 땅볼로 천금 같은 선취점을 얻었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들어가면서 이형종이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키움이 균형을 맞췄다. 7회말 서건창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 찬스를 잡았다. 결국 이어진 임병욱이 천금같은 우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이은 키움은 8회말에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김하성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승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하던 샌즈가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윌슨을 무너뜨렸다.

OSEN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낸 키움은 이어진 9회초 ‘특급 마무리’ 조상우를 내세웠고, 결국 LG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볼 수 밖에 없었다.

키움은 선발 브리검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텨주며 제 역할을 해줬고 이어진 오주원(1이닝)-한현희(1이닝)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를 지키로 올라온 조상우도 지난 1차전의 아픔을 딛고,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LG의 에이스 윌슨은 직전 등판이었던 두산전 부진을 완전히 지울만큼 좋은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키움의 적극적인 발야구에 결국 무너졌고,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하는 아픔을 삼켜야만 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16패)째를 거두게 됐다. 전날 이승호의 완봉승으로 1승 1패 시리즈 균형을 맞췄던 키움은 결국 2연승으로 9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상승세와 함께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치게 됐다. /luck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