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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1순위 디우프 "인삼공사 순위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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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점유율 50%도 문제없어"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밀라그로스 콜라(현대건설),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지울라 파스구치(흥국생명), 메레테 러츠(GS칼텍스),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 셰리단 앳킨슨(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뽑힌 KGC인삼공사의 이탈리아 출신 발렌티나 디우프(25·203.5㎝)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팀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디우프는 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1순위는 예상 못 했는데 구단이 알아봐 줘 고맙다"라며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라이트 공격수로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 많이 공격하고 점수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격 점유율 50%를 기록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디우프는 "꼴찌팀이 1등을 하고 1등이 꼴찌를 하는 경우가 많던데,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우프를 뽑은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1순위 기회를 얻는다면 디우프를 지명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디우프는 해외 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라고 평했다.

서 감독은 이어 "그동안 우리 팀은 높이가 부족했다"며 "키가 큰 디우프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 2순위 현대건설이 기존 외국인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재계약하면서 사실상 2순위로 미국 태생 메레타 러츠(24·206㎝)를 뽑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러츠는 지난해 트라이아웃부터 눈여겨본 선수"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러츠의 키가 크지만, 무조건 높은 배구로 팀 색깔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러츠가 훈련을 잘 따라오면 충분히 빠른 배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러츠도 '빠른 배구'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학에서 뛰던 팀이 매우 빠른 배구를 구사했고, 나도 빠른 배구를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출신 셰리단 앳킨슨(23·196㎝)을 뽑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번 지명권을 얻어도 앳킨슨을 선택하려고 했다"라면서 "점프 높이나 파워, 모두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의 줄리아 파스구치(26·189㎝)를 영입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지명 순위가 뒷순위일 것이라 생각해 키 큰 선수를 뽑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라며 "높이 배구가 아니라면 파스구치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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