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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GC에서 열린 '2019 LPGA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번홀 버디 성공 후 인사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 제공 |
유소연(29ㆍ메디힐)과 지은희(33ㆍ한화큐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태극낭자들의 시즌 6승 희망을 밝혔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지은희, 아너 판 담(24ㆍ네덜란드)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주최사인 메디힐 소속 유소연은 이날 퍼트 수 25개로 쾌조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면서 태극낭자의 시즌 6승 합작과 함께 본인의 통산 7승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의 안정감 있는 활약도 돋보인 첫 날이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 공동 선두에 함께 이름을 올린 지은희는 26개의 퍼트만 기록하며 그린 위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 1월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세운 그는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도드라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퍼트가 잘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소연은 “좋은 피치샷이 많이 나와 버디 기회도 많았다”면서 “지금의 감을 잃지 않도록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 외에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희영은 선두와 1타 차인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도 모리야 쭈타누깐(25ㆍ태국) 등과 4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투어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김형준 기자 medibo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