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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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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선규 은퇴 선언, 유소년 지도자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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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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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V-리그 남자부 최다 블로킹 기록을 보유한 KB손해보험의 이선규가 16년이 넘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선규는 3일 구단 프런트를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니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이 오랜 시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결정했다"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그 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문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3년 현대자동차 배구단(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에 입단한 이선규는 2013년 삼성화재로 처음 팀을 옮긴 후 2015-16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었다. 그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16년에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주전센터로 활약했다.

이선규는 지난 2018-19시즌까지 총 15시즌(V-리그 기준)을 뛰면서 남자부 최초 1000블로킹 달성 및 역대 1위(1,056개), 출전경기 역대 2위(487경기)를 기록했고,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명실상부 V-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했다.

향후 이선규는 현재 성황리에 운영중인 KB손해보험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터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한국배구의 레전드인 이선규가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터로 활동함으로써, 지금보다 한층 더 내실 있고 퀄리티 높은 배구교실 운영은 물론 이를 통한 경기북부 지역의 배구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규의 은퇴식은 다가오는 2019-20시즌 KB손해보험의 홈경기 때 진행할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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