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서 시작…22명 참가, 최종 경쟁률 3.67대1
2019 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새 시즌 여자배구 판도를 가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 골드링센터에서 2019 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행사를 시작했다.
트라이아웃은 6개 구단의 선수 면접으로 시작했다. 5명의 선수가 한 조가 돼 2개 구단이 한 조를 이룬 면접 테이블을 돌았다.
2017-2018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테일러 쿡은 면접 자리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에게 "우승 축하한다"라고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이 각 구단 감독에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도 많았다.
이탈리아 출신 지울라 파스구치(27)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게 "한국어 학원에 다닐 수 있나"라고 물었고 김 감독은 "학원에 다닐 시간은 없겠지만 전담 통역사가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덴마크 출신 트린 누아 켈스트럽(24)은 '한국 겨울 날씨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다'라는 말에 "덴마크 겨울은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진다. 적응에 문제없다"고 말해 구단 관계자들을 웃게 했다.
미국 출신 셰리단 앳킨슨(24)은 대기 시간에 케이팝과 한국 화장품들에 관해 설명하는 등 한국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단 면접 이후엔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오후엔 연습경기를 펼쳤다.
각 구단은 신장 203.5㎝의 발렌티나 디우프(27)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명 중 8명의 선수는 불참했다.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던 몬테네그로 출신 니콜레타 페로비치(24)를 비롯해 총 5명의 선수가 비자 문제로 캐나다에 입국하지 못했다.
KOVO 측은 "캐나다는 외국인 입국에 큰 제한을 두지 않지만 유독 남미와 동유럽 국적자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충분한 시간을 두지 않고 촉박하게 비자 신청에 나섰다가 기한을 놓쳤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 리안마 플로레스 스타블레(30)는 대표팀 차출로, 체코 출신 테레자 밴주로바(28)는 소속팀이 자국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트라이아웃 참가를 포기했다.
이번 트라이아웃 최종 참가자는 총 22명으로 확정됐다. 쿠바 출신 다야미 산체스 사본(25)과 세르비아 출신 옐레나 트리니치(23)는 트라이아웃 둘째 날 일정부터 참가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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