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김호철 감독 징계 후속대책 논의…회장에 선임권 위임
최천식 대한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국가대표팀 감독 전임제 취지를 무시하고 프로행을 시도했다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 사태와 관련한 수습에 나섰다.
배구협회는 30일 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북 제천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호철 감독 징계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협회는 김 감독이 대표팀을 포기하고 프로팀 OK저축은행 사령탑을 맡으려고 시도했던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한 최천식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했다.
대신 새 경기력향상위원장 선임권을 오한남 회장에게 위임했다.
이에 따라 오한남 회장은 남자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조만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협회는 남자대표팀이 오는 8월에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을 치러야 하므로 김호철 감독 징계에 따른 공백 사태를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우선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뽑고 김호철 감독의 사후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개모집 등 절차를 거쳐 새 남자팀 사령탑을 뽑을 예정이다.
배구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 |
김호철 감독은 배구협회의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해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재심 청구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기각 또는 징계 완화 등을 결정한다.
한편 배구협회는 남자팀이 도쿄올림픽 준비로 감독 선임이 시급한 만큼 체육회에 공정위를 최대한 빨리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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