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아약스 비난했던 유망주 "아약스는 가장 훌륭한 클럽"… 1000번 '반성문' 쓰고 입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입단 조건으로 반성문 쓰기를 시킨 축구팀이 있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토트넘과 일전을 앞둔 네덜란드 최강 클럽 아약스다.

조선일보

아약스 판데르사르(왼쪽) CEO와 오베르마르스(가운데) 단장이 엄한 표정으로 반성문을 쓰는 스헤르펀을 지켜보는 모습. /아약스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약스는 최근 자국 리그 FC에먼에서 2000년생 골키퍼 유망주 키얼 스헤르펀을 영입했다. 이 사실을 공지하면서 아약스는 홈페이지에 동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스헤르펀은 마르크 오베르마르스 단장과 에드윈 판데르사르 CEO가 지켜보는 가운데 종이에 뭔가를 반복해서 적고 있다. 문구는 'Ajax is de mooiste club van Nederland'. '아약스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이란 뜻이다.

사연은 이렇다. ESPN에 따르면 이적 협상 과정에서 스헤르펀이 과거 아약스를 비방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몇 차례 올린 일이 문제가 됐다. 스헤르펀은 유소년 시절 아약스의 강력한 라이벌 페예노르트 팬이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무시하고 스헤르펀을 영입할 경우 팬들이 들고일어날 수 있는 상황. 아약스는 스헤르펀에게 '아약스 사랑'을 나타내는 반성용 문구 1000번을 쓰는 '징계(?)'를 내린 뒤에 정식 계약을 마쳤다.



[이태동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