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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항공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학민이 10년 넘게 몸 담았던 인천을 떠나 의정부에서 새로운 배구인생을 시작한다.
KB손해보험은 23일 대한항공으로부터 김학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6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학민은 프로데뷔 후 14시즌만에 첫 이적지로 KB손해보험을 선택했다.
김학민은 올시즌 직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대한항공과 연봉 3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최근 5명의 FA와 계약을 마친 대한항공은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일부 선수의 트레이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KB손해보험으로 내보면서 샐러리캡 문제에서 숨통이 틀 수 있게 됐다.
김학민은 수성고와 경희대를 거쳐 2006~200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V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와 2011 KOVO컵 MVP를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프트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김학민 선수는 뛰어난 체공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이 일품인 선수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만큼 팀내 어린 선수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조롭게 잘 적응하여 팀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애 첫 이적이자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김학민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 KB손해보험으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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