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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중국 공개행사 연기…스크린 결함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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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폴드. [사진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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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의 중국 공개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24일 양일간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폴드 브리핑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연기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언론에게 갤럭시폴드 주요 스펙과 기능 등을 설명하고, 현지 기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삼성전자 측은 행사연기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스크린 결함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갤럭시폴드의 중국 출시는 5월로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 중에 있지만 중국 언론 공개 행사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미국에 제공한 샘플 일부가 문제가 생겨 이를 수거해 분석 중인데 이와 관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폴드의 출시일정에는 변함없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미국, 중국, 한국 등의 출시일정은 변함이 없는 상태지만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며 국내는 5월 중순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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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갤럭시폴드. [사진출처 = 트위터 캡처]


지난 18일 더버지, 블룸버그 등 외신 기자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게 받은 갤럭시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리뷰어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갤럭시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혹은 스크린에 줄이 간 현상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가 갤럭시폴드의 화면보호막을 무리하게 뜯다가는 디스플레이 충격으로 고장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고도 스크린 이상을 겪었다는 리뷰어도 있다. CNBC 토드 해슬턴 기자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사용 이틀 만에 왼쪽 화면이 깜빡거린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에 대해 당시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 제거 외 디스플레이 불량 이슈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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