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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예술 감성 더한 가로수길 호텔… “콘텐츠가 숙박산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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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

동아일보

숙박시설 용도로만 쓰이던 호텔에 콘텐츠적인감각을 더한 시도가 나왔다. ㈜한석 김우식 회장(사진)이 개발 중인 ‘아트갤러리’ 콘셉트의 호텔 프로젝트다. 한동안 상권이 위축됐던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활력을 더해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서울 강남의 문화를 대표하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젊은 아티스트의 새롭고 활기찬 콘텐츠를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일본 국내외서 호텔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UDS와 올 3월 호텔 운영에 관한 협력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UDS는 일본의 철도와 대형백화점을 거느린 오다큐 그룹의 계열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MUJI 브랜드의 호텔을 이미 베이징에 오픈하였고, 올해 6월에는 도쿄에 대규모 호텔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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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사동 관광호텔 투시도. * 투시도와 실제 건축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 건축에 참여한 이안알앤씨허용 대표는 완성도 높고 감성적 명품 건물을 많이 선보인 업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시아퍼스픽 인테리어 디자인상 호텔 부문 수상 이력을 가진 나카하라 노리토 UDS 디자인 총괄 임원과 미국 워싱턴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UDS 조장환 이사가 참여했다. SNC건축설계사무실 이로재 이기태 건축사도 이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 회장은 세계 어디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한국적인 모티브와 디테일 요소를 과하지 않으면서 모던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승인했다. 예술성을 강조한 호텔은 수익성 측면에서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런 호텔이 한국에도필요하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은 수년간 많은 호텔을 직접 보고 현장을 경험한 김회장의 과감한 용단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었을 것이다.
김 회장은 “상업적인 가로수길의 이미지를 이번 호텔을 통해서 뉴욕의 소호와 같이 재미있는 예술과 멋스러운 상업공간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거리 이미지로 바꾸는 데 기여 하고 싶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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