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투르크멘 대통령 "두 번째 공장도"...문 대통령, 오늘 우즈베크 의회 연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건설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의회 연설에 나서는데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지 주목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은 투르크멘의 서쪽 끝 '키얀리'를 찾았습니다.

한여름 40도를 훌쩍 넘는 사막에 지난해 투르크멘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120여 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6년에 걸쳐 지었는데 30억 달러, 3조 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카스피 해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끌어와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이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의 기업들과 정책금융기관, 양국 정부 등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공적인 협력모델입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를 꿈꾸는 투르크멘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연계해, 유라시아의 번영을 이루자고 문 대통령은 제안했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은 두 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요청하더니 한국 기업인들의 비자와 통관 문제도 바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이곳에서 뽑은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카펫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 가져가시면 그냥 두시지 마시고 발로 많이 밟아 주셔야 합니다. 카펫을 많이 밟으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2박 3일 간의 투르크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를 방문해 원격 진료 시연을 참관했습니다.

오늘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보건 의료와 플랜트 건설 등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하고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양국 우호협력 관계 격상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북 메시지도 담아낼지 주목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