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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우리SON' 손흥민 탄생엔 아버지의 숨은 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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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매일 기본기만 3~4시간…손흥민 "아버지 없었으면 지금의 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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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아버지 손웅정씨./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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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유럽 축구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그를 키운 아버지의 교육방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57)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으로, K리그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 천마를 거쳤다. 28세 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손웅정씨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손흥민을 직접 지도해 지금의 '슈퍼스타' 손흥민을 만들어냈다.

손웅정씨가 강조한 것은 '기본기'였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볼 트래핑과 드리블, 슛, 패스 등 기본기 훈련을 매일 3~4시간씩 했다. 하루에 슈팅훈련을 1000개씩 하기도 했다.

손웅정씨는 2010년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으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축구선수는 공에 비밀이 있는데 공을 못 다루고 어떻게 축구를 하겠나. 그걸 극복하는 것은 기본기뿐이다"라고 교육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웅정씨는 손흥민의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 시절에도 인근에 함께 투숙하면서 새벽마다 아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했다. 또 매번 훈련 때마다 펜스 뒤에서 공을 던져주는 등 아들의 훈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손흥민은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웅정씨를 두고 "저에게는 아버지이면서 축구 선배이고, 축구 스승이기도 한데, 다르게 보면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분"이라며 "아버지가 없었다면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손웅정씨는 현재 강원 춘천에서 '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조해람 인턴기자 chrbb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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