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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DB 프로미오픈 18일 개막…KPGA 코리안투어 '관전 포인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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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형준.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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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남자 골퍼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1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9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회 수는 17개로 같지만 총상금 규모는 3억원이 늘어 역대 최다가 됐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의 향방이다. 1순위 후보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이형준(27)이다. 이형준은 멀리 똑바로 보내는 드라이버 샷과 함께 핀 주위에 꽂히는 아이언샷이 장기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발목을 잡았던 체력 문제까지 겨울 훈련을 통해 보완한 만큼 2019 시즌이 기대되고 있다. 이형준은 “지난해 대상을 차지해 행복했지만 우승이 없는 부분은 아쉬웠다”며 “올해는 여러 차례 우승해 대상 2연패와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던 문도엽(28)은 KPGA 코리안투어 일인자를 넘보고 있다. 문도엽은 올해 1월 열린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고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문도엽은 “새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고 유러피언투어에 가는 것”이라며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꼭 다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해외 복귀파’의 활약이다. 지난해까지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했던 이수민은 2년 동안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KPGA 코리안투어로 돌아왔다. 이수민은 “지난 2년간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꼭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며 “올 시즌 2승 이상을 거둬 대상까지 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대상, 2012년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비오(29)의 활약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던 김비오는 지난해 12월 열린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16위로 통과해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았다. 김비오는 “올해 목표는 상금왕”이라며 “성적으로 김비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신인왕 경쟁이다. 올해는 ‘슈퍼 루키’ 이재경(20)의 등장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이재경은 15살이던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상현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로 마쳐 화제가 됐던 선수다. 이후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거머쥔 이재경은 올해 신인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경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싶다”며 “신인의 패기를 앞세워 올 시즌 전 세운 목표인 모든 대회 컷 통과와 1승, 신인상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재경 외에도 국가대표 출신의 김태호(24), 2017년 제64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한별(24),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5위로 통과한 윤범훈(24) 등이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는 144명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올해 9회째를 맞는 DB프로미오픈에서는 2연패는 물론 2차례 우승한 선수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24)은 대회 사상 첫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발디파크에서 매일 300개가 넘는 공을 치고 허리가 아플 정도로 퍼트 연습을 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 사나이라고 불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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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일정표. (사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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