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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2018년 국내 골프 클럽 판매량 1% 증가..여성용은 3년 간 최대 2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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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국내 오프라인 시장 골프클럽 판매량 비교. (그래픽=Gf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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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골프용품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린 골프 등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가 16일 발표한 국내 골프용품(골프채 기준)의 오프라인 시장 판매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72만4000개에서 2018년 73만1000개로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1~2월 골프클럽 판매량은 9만2000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000개보다 8.2%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GfK의 최근 2년간 골프클럽 세트 판매량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의 판매율은 계속해서 성장했다. 실제 전체 클럽 판매량은 2017년 약 72만4000개에서 2018년 73만1000개로 약1%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골퍼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클럽은 드라이버다. 2017년 17만8000개에서 2018년 18만9000개를 판매해 6.2% 늘었다. 아이언 세트는 10만3000세트에서 10만5000세트로 1.9% 소폭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골프클럽의 판매율이 전체 클럽 판매율보다 높았다. 2016년부터 3년 간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의 판매 추이를 보면, 여성용 클럽의 성장률은 드라이버 15.3%, 아이언 세트 28% 늘었다. GfK 조사 자료에 보면 여성용 드라이버는 2016년 3만9000개에서 2018년 4만5000개로 증가했고, 아이언 세트는 2만5000세트에서 3만2000세트로 늘었다. 반면 남성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골프를 배운지 오래된 남성 골퍼에 비해 새롭게 골프를 배우는 여성 골퍼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국내 골프용품 시장에선 여전히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병환 GfK 골프 전문 연구원은 “2018 골프 클럽의 채널별 판매 비중은 오프라인이 약 85%, 온라인이 15%를 차지한다”면서 ”가전과 테크 시장이 2018년 거래액 기준, 온라인 매출의 판매 비중이 오프라인을 넘어선 시점에서, 소극적인 온라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골프용품 제조사의 대응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내 골프용품 시장의 판매율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 스크린 골프 등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GfK 측은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 중 하나였던 골프는 최근 스크린 골프 활성화와 실내외 골프연습장, 그리고 아파트 단지 내 골프 연습장의 증가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골프장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운영방식을 변경하면서 비용적인 부담도 줄었고,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클럽을 새로 구매하는 골퍼가 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매율이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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