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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김호철(64) 남자 대표팀 감독의 V리그 OK저축은행 사령탑 이적과 관련한 진위 파악에 나선다.
배구협회는 17일 오전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 날 위원회에서는 김 감독의 사령탑 이적 시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주요안건이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배구협회를 찾아 OK저축은행의 사령탑 제안을 고사하고 대표팀 감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측은 김 감독이 먼저 차기 사령탑에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2월 전임 감독으로 남자 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선임 당시 중간 평가제 도입을 놓고 배구협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의 임기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다. 2020도쿄올림픽 이후 중간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대표팀 사상 첫 전임 감독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그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건은 파장이 적지 않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16일 “당초 다음주에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과 관련된 사안이 불거지면서 일정을 앞당겼다”면서 “김 감독이 직접 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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