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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대표팀에 전념하기로…OK저축은행 제의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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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호철이 라바리니 보다 감독 데뷔가 늦은 까닭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배구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 대표팀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회견에서 라바리니 감독은 16살에 감독을 시작한 것에 대한 질문에 "나는 어느 종목이든 잘 못 하는 선수였다"며 "김호철 감독은 너무 잘하는 선수여서 (자신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배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배구보다 감독직을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2019.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호철(64)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OK저축은행의 영입 제의를 고사하고 대표팀 지휘에 전념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김호철 감독이 오늘 협회를 찾아 '대표팀 전임 감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2018년 2월 한국배구 사상 최초로 '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뽑혔다.

한국 남자배구가 극적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김 감독은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김세진 전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최근 김호철 감독을 구단 사령탑 물망에 올려놓으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김호철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OK저축은행에 "사령탑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하겠다"라는 뜻을 전했고, 배구협회에도 대표팀 사령탑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석진욱 코치의 감독 선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령탑 선임 절차를 새로 밟을 예정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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