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유쾌한 클롭, "로버트슨이 넘어졌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리버풀의 목표는 남은 경기서 최대한 승점 쌓는 것"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마네와 살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4점이 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후반 7분 사디오 마네게 조던 헨더슨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8분은 버질 반 다이크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도 살라가 추가골까지 더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우승 경쟁이 걸린 경기였다. 첼시는 5년 전 안필드서 리버풀의 우승 도전을 좌절시킨 바 있었다. 당시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가 세간에 회자된 바 있다.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긋지긋한 첼시전 징크스마저 넘어서며 맨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 맨시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남은 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5년 전 리버풀은 우승이 달린 첼시와 홈경기서 '주장' 제라드가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 뎀바 바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서 나온 '아, 제라드가 넘어졌네요(Oh, and Gerrard’s slipped)'는 리버풀의 EPL 무관을 상징하는 조롱거리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첼시 팬들은 '제라드가 넘어졌네(Gerrad's slip)'를 외치며 리버풀 선수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두 번의 배드엔딩은 없었다.

리버풀은 첼시를 가볍게 넘으며 우승을 향하는 가도를 이어갔다. 경기 중 앤드류 로버트슨이 넘어졌지만, 지난 번 제라드의 경우와 달리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로보(로버트슨의 애칭이)이 넘어졌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넘어지는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리버풀의 놀림거리가 아니다"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