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5회 빅이닝’ 유희관 무너뜨린 LG의 맹공 [오!쎈 승부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잠실의 흐름을 바꿨다.

LG 트윈스가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두산 상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가 두산에게 마지막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2017년 6월 13일~15일 펼쳐진 3연전이었다.

잠실의 분위기가 바뀐 승부처는 5회말 LG 공격이었다. 상대 선발 유희관에게 1점 밖에 내지 못하고 1-2로 끌려가고 있던 LG는 5회 공격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의 3루 땅볼에 주자 오지환이 아웃 당했지만, 정주현이 유격수 쪽으로 깊은 타구를 만들면서 내야안타로 득점권까지 주자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시원하게 동점을 만들어준 선수는 LG의 캡틴 김현수였다. 이미 1회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던 김현수는, 3-1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결국 유희관의 5구째 122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잠실 중앙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장타로 이어졌다. 이 타구에 이천웅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번 타자 조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유희관을 강판시키는 결정타를 날렸다.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3-1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4-2 짜릿한 역전을 달성했다.

OSEN

역전을 만들어낸 LG는 이후 8회말에 다시 한 번 김현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렸다. 선발 임찬규에 이어 올라온 불펜진 진해수-고우석-이우찬-정찬헌은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묶으면서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5회 LG가 보여준 단 한 번의 집중력 있는 공격이 LG의 시즌 3연승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