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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채은성 결승타 & 완벽 불펜’ LG, 연이틀 두산 제압 '3연승'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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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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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다시 ‘잠실 라이벌’로 불려도 손색없는 경기력이었다.

LG 트윈스가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2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연승과 함께 두산 상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홈팀 LG는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안타-몸에 맞는 공으로 시작했고,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찬스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은 아쉬움을 2회에 박세혁이 달래줬다. 상대 선발 임찬규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1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LG의 추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무사 1,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자칫 찬스를 놓치는 듯 했지만, 이날 9번으로 타순이 내려간 오지환이 필요했던 적시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1점을 알렸다.

경기장의 흐름이 뒤바뀐 때는 5회말이었다. 사사구 없이 1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유희관을 안타 5개로 맹폭하며 무너뜨렸다. 김현수가 1사 1,2루에서 이날 LG의 첫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이어 채은성이 주자 둘을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7회에 연속 볼넷 두개로 도망갈 찬스를 잡은 LG는 김민성이 희생번트 이후 스리피트 규정을 어기면서 주자들의 진루가 취소됐다. 지난 SK전에서 나왔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 LG는 결국 이번에도 찬스를 놓쳐버렸다.

자칫 흐름을 뺏길 수도 있는 LG였지만 8회말 다시 힘을 내며 결국 쐐기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김현수가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또 적시타로 장식하며 소중한 1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5-2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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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임찬규가 4⅔이닝 2실점하고 내려간 후 이어 올라온 진해수(1이닝)-고우석(1이닝)-이우찬(1⅓이닝)-정찬헌(1이닝)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특히 7회초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날 홈런을 기록했던 박세혁을 상대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뺏어내며 이닝을 종료시킨 이우찬은, 이어진 8회초 두산 공격까지 삼자범퇴로 지워버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전날 만들어낸 데뷔 첫 홀드에 이어 2차전에서도 멋진 피칭을 보여주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LG가 마지막으로 두산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2년 전인 2017년 6월 13일부터 15일에 펼쳐진 3연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이제 LG는 다음날(14일) 펼쳐질 3차전에서 두산전 스윕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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