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는 지난 4일 동부지역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면서 8년 만에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필리포 그란디 대표는 "그들은 분쟁과 박해를 피해 조국을 떠났지만, 결국 다시 분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시시각각 커지고 있어 이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주요 난민 수용시설은 교전 지역에 인접한 트리폴리 남부 아인 자라, 카스르 빈 가슈어, 아부 슬레임 등에 있습니다.
현지 구조팀은 약 3천800명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550명 정도만 소개됐습니다.
교전으로 접근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트리폴리 함락을 노리는 LNA가 이날 전투기를 동원해 리비아 정부의 주요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이번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17명을 포함해 75명이 숨지고 323명이 부상했다.
또 1만 3천600여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났습니다.
▶[핫이슈] 2019 한미정상회담
▶[핫이슈] 연예계 마약 스캔들
▶네이버 메인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