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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좌투수 저격수' 유강남, 3안타 2타점…LG, 삼성에 설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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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트윈스 유강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좌투수 저격수' 유강남(LG 트윈스)이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백정현을 무너뜨렸다.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5-2로 꺾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선제 솔로 홈런과 동점 적시타 등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했다. 3안타는 모두 좌완 투수에게 만들었다. 유강남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16타수 9안타(타율 0.563)로 무척 강하다.

전날 5-0으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당했던 LG는 유강남 덕에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백정현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삼성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원석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낸 뒤,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LG에는 '해결사 유강남'이 있었다.

유강남은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점수를 만들 때도 유강남이 선봉에 섰다.

유강남은 2-2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을 두들겨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유강남이 물꼬를 트자,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유강남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급격하게 흔들린 백정현은 2-3으로 역전당한 7회 1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헌납했고, LG 주장 김현수는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2-5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헌곤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8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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