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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오늘은 치고 막고 LG, 켈리 선발승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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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3연패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2.08이었다. 선발투수는 잘 던지고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이 무너졌다.

LG는 마운드가 강점이다.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1위다. 그러나 선발승은 6승뿐이다. 평균자책점 0.33의 타일러 윌슨은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LG는 10일 현재 올해 치른 15경기에서 2득점 이하가 여덟 번이었다. 절반이 넘는다. 팀 타율은 0.229로 최하위다.
매일경제

LG 케이시 켈리는 11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뒷심도 약했다. 10일 잠실 삼성전에는 5-0의 리드에도 7회 이후 6실점으로 역전패 충격에 빠졌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게 LG의 특징이었다. 11일 경기도 중반까지 그 흐름대로였다.

케이시 켈리는 7회까지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로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원석과 대결(2타수 1안타 1홈런 1사구)을 빼고는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1,2회에는 병살타로 흐름을 끊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여섯 번의 공격에서 2득점에 그쳤다. 유강남이 3회 홈런과 5회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았을 뿐이다. 2회 1사 2루 및 5회 2사 2,3루 기회를 놓쳤다.

스코어는 2-2. 경기를 또 어렵게 풀어가는 LG였다. 하지만 다른 점은 선발투수의 이닝. 8회에도 등판한 켈리는 올해 LG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8이닝)를 책임졌다.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2점대(2.96)에 진입했다.

다른 또 한 가지는 LG 타선도 뒷심을 냈다. 7회 유강남의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오지환의 3루타로 ‘3번째 득점’을 올렸다. LG의 기세에 백정현이 흔들렸다. 폭투와 볼넷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계속된 1,3루 찬스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5-2까지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일곱 번째 선발승과 함께 3연패를 탈출했다. 타선, 불펜 어디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8승 8패로 5할 승률이 됐다. 반면, 삼성은 kt에 이어 두 번째로 10패(6승)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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