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구단 수원 잔류 철회"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체육회·배구협회·장애인체육회 등 광주 체육계 500여명은 10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전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원 잔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체육회장인 이용섭 시장이 경기도 의왕시까지 방문해 선수들에게 연고지 이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설명하는 등 배구단 유치를 위해 큰 노력을 했는데, 한전이 정상적인 협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수원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 14만인 김천시에도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연고를 두고 있다"며 "150만 광주 시민과 180만 전남 도민을 외면하고 한전과 연고가 전혀 없는 수원시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한전이 호남권으로 배구단 연고지를 결정한다면 한국 스포츠 발전과 프로배구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균형 발전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배구단은 체육관 시설, 관중 동원 능력,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기존 연고지인 수원과 지난 5일 3년 재계약을 했다.
이에 광주 체육계를 비롯해 시의회, 자치구 등 각계의 비판과 철회 요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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