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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외인 투수 만나면 즐거운 LG와 껄끄러운 삼성의 시즌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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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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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만 만나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와 만나 5승 1패를 거뒀다. 4일 대전 한화전이 유일한 패배. 이 가운데 제이콥 터너(KIA), 브록 다익손(SK),브룩스 레일리, 제이크 톰슨(이상 롯데), 라울 알칸타라(KT)가 LG의 승수 쌓기 제물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씩 웃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4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경기를 외국인 선발과 붙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토종 선발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좋으나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1승 7패에 그쳤다. 김한수 감독은 “이상하게 우리는 외국인 투수들을 줄줄이 상대하고 있다. 상대 3~5선발을 만나도 외국인 투수가 포함돼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G와 삼성 모두 10일 경기에 외국인 투수를 내세운다. LG는 타일러 윌슨, 삼성은 덱 맥과이어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BO리그 2년차 윌슨은 지난해 9승 4패(평균 자책점 3.07)를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위력이 배가 됐다. 3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2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43. ‘윌슨 등퍈=LG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믿음직스럽다.

반면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맥과이어는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을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아직까지 믿음을 주지 못했다.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8.03. 150km 안팎의 직구의 위력을 뛰어나지만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LG의 우셰가 점쳐진다. 하지만 ’야구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4차례 홈런을 얻어 맞은 맥과이어가 투수에게 유리한 잠실구장에서 반전투를 선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국인 투수와 만나 희비가 엇갈렸던 LG와 삼성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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