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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설렘이 폭발한다. '호구의 연애'가 채지안과 김민규부터 지윤미와 양세찬까지 데이트의 정수를 보여줬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호구'(호감 구혼자)들의 두 번째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호구의 연애' 멤버들은 김민규가 여행에서 하고 싶었다는 소원 '폐가 체험'으로 데이트를 즐겼다. 채지안, 황세온, 윤선영, 지윤미 등 여성 출연자는 4명인 반면 남성 출연자는 허경환, 박성광, 양세찬, 김민규, 장동우 등 5명이었던 상황. 남성 멤버 1명은 홀로 폐가를 둘러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더욱이 가장 늦게 나오는 팀은 다음 날 성산일출봉 등반까지 해야 하는 악조건이었다.
박성광과 윤선영, 채지안과 김민규, 황세온과 허경환은 순조롭게 커플을 이뤘다. 그러나 앞선 저녁 자리에서 채지안에게 쌈을 싸주며 호감을 표현했던 양세찬은 원래 케미를 만들어가던 지윤미에게 버림 받았다. 지윤미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장동우를 선택했던 것. 결국 양세찬이 가뜩이나 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홀로 폐가를 둘러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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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중에서도 폐가 체험의 주인공은 단연 김민규와 채지안이었다. 김민규는 폐가 체험이 소원이었던 만큼 겁이 없었다. 그는 익룡을 방불케 하는 소리를 지르며 겁이 많은 채지안을 뒤에 숨겨주며 보호했다. 겁 많은 채지안은 연방 소리를 지르고 눈물까지 보였고, 그를 감싸는 김민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김민규는 폐가를 나온 뒤에도 채지안을 바라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유를 묻는 다른 멤버들의 질문에 "귀여워서 그런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채지안에 대한 호감을 표출했던 허경환은 두 사람의 가까워진 모습에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양세찬이 16분 대로 가장 늦게 폐가를 탈출해 홀로 성산일출봉까지 가게 됐다. 지윤미는 폐가 체험에서 유독 두려워 하던 양세찬이 혼자 일찍 일어나 성산일출봉까지 가야하는 걸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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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윤미는 아무도 몰래 홀로 등반을 준비하는 양세찬을 따라 함께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양세찬은 "왜 같이 가냐"며 연방 신기해 했고, 고마워하면서도 도리어 미안해 했다.
이에 지윤미는 "어제 오빠가 너무 저를 마음 쓰이게 했다. 눈동자의 흔들림과 바지에 묻은 흙과 전체적인 그런 것들이 제가 되게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작 두 사람은 구름에 가려 일출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양세찬은 "그래도 고맙다. 나 혼자 왔으면 계속 '이게 뭐냐'고 했을 것 같다"며 지윤미에게 깊이 고마워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성산일출봉에 다녀오는 날 장동우가 의경시험을 위해 숙소를 비워야 했던 상황. 달라진 분위기가 '호구의 연애'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호구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