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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태국과 올스타 매치에서 접전 끝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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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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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 대결 1차전에서 태국이 먼저 웃었습니다.

한국은 오늘(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의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 태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패했습니다.

양국의 대결은 늘 팽팽했습니다.

한국은 2017년 6월 태국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3대 2로 이겼고,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3대 2로 졌습니다.

대회 규모를 확대해 태국에서 두 경기를 개최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이 첫판을 빼앗기며 올스타전 역대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경기가 열린 나콘랏차시마는 방콕에서 약 300㎞ 떨어진 작은 도시지만,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3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21 체육관은 양국 배구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소개될 때 경기장을 채운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한국과 태국 올스타전에 3회 연속 출장한 주장 김수지, 김희진,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향한 함성은 태국 선수들 못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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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성격의 대회이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24대 21로 뒤졌으나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와 세터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한국은 27대 27에서 태국의 중앙 속공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긴 뒤 박정아의 2단 공격이 아웃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습니다.

한국은 3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3세트를 25대 23으로 따낸 한국은 4세트까지 챙기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한국은 5세트에서 태국의 베테랑 쁠름? 틴카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고예림과 이소영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는 오는 7일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번 격돌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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