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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드림팀' 떴다…태국과 올스타전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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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7일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국내서 첫 담금질

연합뉴스

태국과 올스타전에 나서는 여자프로배구 드림팀 선수단
[촬영=이동칠]



(용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내 여자프로배구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를 대비한 첫 담금질을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여자 드림팀 선수들을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했다.

오는 5일과 7일 열리는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참가 전 국내 첫 훈련이자 마지막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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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하는 여자배구 드림팀 선수들
[촬영=이동칠]



지난달 30일 대회 참가와 관련한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선수단은 3일 태국으로 건너가 5일과 7일 태국 올스타팀과 대결한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재영(흥국생명)과 이재영과 MVP를 다퉜던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1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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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대화 나누는 이재영(왼쪽)과 박정아
[촬영=이동칠]



드림팀 선수(16명) 중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김희진(IBK기업은행)만 빠졌다.

선수들은 오후 2시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리시브와 스파이크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주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던 흥국생명의 레프트 이재영, 리베로 김해란, 세터 조송화와 도로공사의 레프트 박정아, 문정원, 센터 배유나는 피로가 쌓였음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반면 정규리그를 끝내고 20일 넘게 쉬었던 기업은행의 센터 김수지와 현대건설의 세터 이다영, KGC인삼공사의 리베로 오지영 등은 오랜만에 훈련이라서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선수들은 6명이 원을 그린 채 스파이크와 리시브를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주전조와 비주전조로 나눈 연습경기에 들어갔다.

주전조에는 드림팀의 쌍포인 이재영, 박정아와 배유나, 김수지, 이다영, 김해란, 이소영(GS칼텍스) 등 7명이 포함됐다.

주전조 선수들은 강소휘(GS칼텍스) 등 7명이 호흡을 맞춘 비주전조와 점수를 매기지 않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어 세터만 이다영에서 조송화로 바꿔 진행한 경기에선 이재영을 앞세운 주전조가 25-14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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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기뻐하는 이재영(중앙)과 선수들
[촬영=이동칠]



박미희 감독은 주전조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7을 꾸리되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새내기 3총사 이주아(흥국생명)와 정지윤(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등을 교체 선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쉬지 못한 채 해외 원정 올스타전에 나서는 게 아쉽지만 여자배구를 알리는 만큼 즐기려고 한다"면서 "태국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만큼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국과 올스타전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가운데 2017년 태국에서 열린 1회 대회 때는 한국이 3-2로 승리했고, 작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2회 대회 때는 태국이 3-2로 이겼다.

한국은 5일 니콘랏차시마에서 올스타 매치 1차전에 이어 7일 방콕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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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 감독은 "훈련할 시간이 부족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이재영을 비롯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자기는 물론 한국 여자배구를 알리고, 태국과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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