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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양재동, 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은 제 원소속 팀이자 스토리가 있는 팀입니다. 고교 졸업 선수들은 출전 기회가 드문데 저는 많은 기회를 받았어요. 열심히 해서 보답할 길밖에 없고 대한항공에서 통합 우승을 이루고 싶네요."
정지석(24, 대한항공)은 비록 통합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알찬 FA 시즌을 보냈다. 그는 1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거머쥐었다.
송림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3~2014 시즌 드래프트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5년째인 올 시즌 그는 정규 리그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정지석의 장점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 등 모든 분야를 잘한다는 점이다. 여자부에 이재영(23, 흥국생명)이 있다면 남자부에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정지석이 1순위로 꼽힌다. 득점 순위에서 그는 총 548득점을 올리며 9위에 올랐다. 공격성공률은 국내 선수 1위인 55.28%를 기록했다.
정지석의 진가는 비득점부문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리시브 1위 수비 2위 디그 4위에 오르며 대한항공의 살림꾼으로 활약했다. 정지석의 존재감은 대한항공에서 매우 크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았던 대한항공에서 정지석은 꾸준하게 코트에 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지석이는 잘하기도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국제 대회를 뛰고 온 뒤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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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기려면 살림꾼과 해결사를 동시에 해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정지석은 이날 시상식에서 속내를 드러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들을 만난 정지석은 민감할 수도 있는 FA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다. 이에 대비해 할 말도 준비했다"며 웃으며 말을 돌렸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속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지석은 "구단은 나에게 애정도 보여줬다. 형들과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이루지 못한 통합 우승에 대해 그는 "대한항공에서 통합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숨겼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올해 FA 최대어인 그는 시상식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 최종 후보에 오른 이는 정지석과 주장 한선수였다. 정지석은 '캡틴' 한선수와 투표 경쟁에서 이기며 MVP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석은 "(원소속팀) 우선 협상은 폐지됐지만 구단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한항공과 협상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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