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난민의 추가 수용에 대해선 과반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일반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최근 발표한 '실용적 이민국가 : 독일 국민의 이민에 대한 생각'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가 독일의 기회'라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53%가 동의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였습니다. 응답자의 17%는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이민정책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26%는 '국제 개방적', 49%는 '중간·유동적', 25%는 '민족주의적' 성향을 나타냈습니다.
고학력자는 국제 개방적인 성향이 강했고, 저학력자가 민족주의적 성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득에서도 중간·유동적 성향보다 민족주의적 성향의 소득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향 그룹별로, 국제 개방적 성향에서는 '이민자가 독일의 기회'라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이 88%에 달했습니다.
'모르겠다'는 7%, '동의하지 않는다'는 6%로 조사됐습니다. 민족주의적 성향에서는 63%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23%,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습니다.
중간·유동적 성향의 경우 '동의한다'는 응답이 51%, '동의하지 않는다'가 25%, '모르겠다'가 24%였습니다.
연구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제 개방적 성향에서는 82%, 중간·유동적 성향에서는 63%, 민족주의적 성향에서는 38%가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통합이 돼 있고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은 거주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전체 응답자의 78%가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난민 추가 수용'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반대했습니다.
성향별로 민족주의적 성향에서는 81%, 중간·유동적 성향에서는 59%, 국제 개방적 성향에서는 21%가 반대했습니다.
'난민 추가 수용'에 찬성하는 입장은 27%에 불과했습니다.
성향별로 민족주의적 성향에서는 5%, 중간·유동적 성향에서는 20%, 국제 개방적 성향에서는 64%로 집계됐습니다.
난민과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영향에서 우려하는 점으로는 '극우주의자·인종차별주의자 폭력의 증가'를 꼽는 응답자가 86%에 달했습니다.
사회적 분화를 우려하는 응답도 81%나 됐습니다.
또, 응답자의 61%는 사회통합 비용 증가를, 60%는 이슬람 유입, 58%는 주택시장에서의 경쟁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독일에서는 2016년에만 74만6천 명의 난민이 망명 신청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18만6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독일 대연정 내각에서도 연간 난민 유입 상한선(20만 명)을 두는 등 난민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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