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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대한항공 정지석과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
정지석(대한항공)과 이재영(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뽑혔습니다.
정지석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9표 중 23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팀 동료인 한선수를 제치고 남자부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한항공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10-11시즌 김학민 이후 8년 만입니다.
지난해까지 역대 14차례의 남자 MVP는 김학민을 빼면 삼성화재가 7번, 현대캐피탈이 6번 가져갔습니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자부 득점 부문 9위(548점)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위(55.28%),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37개), 디그와 리시브를 합한 수비 종합에서 2위(세트당 평균 5.12개)를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에선 이재영이 29표를 모두 석권하며 '만장일치 MVP'에 올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끈 이재영은 챔프전 만장일치 MVP에 오른 데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해 '통합 MVP' 기쁨을 누렸습니다.
여자부 통합 MVP는 2012-13시즌 알레시아(당시 IBK기업은행)에 이어 6년 만입니다.
흥국생명 선수로는 터키 리그에서 뛰는 김연경(엑자시바시)이 2005-06시즌과 2006-07시즌에 통합 MVP를 2년 연속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남녀부 신인상은 우리카드의 레프트 황경민과 현대건설의 센터 정지윤이 받았습니다.
황경민은 26표를 얻어 3표에 그친 현대캐피탈의 세터 이원중을 따돌렸고 정지윤은 14표를 획득해 흥국생명의 센터 이주아(13표)를 단 1표 차로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최고의 신인에 올랐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 MVP에게 상금 500만원을, 남녀 신인왕에겐 상금 200만원을 각각 줍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인 베스트 7에는 남녀부 MVP인 정지석과 이재영이 나란히 레프트상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외국인 '거포'를 뽑는 라이트상에는 아가메즈(우리카드)와 톰시아(흥국생명)가 나란히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밖에 최고의 남녀 세터에 한선수(대한항공), 이다영(현대건설)이 올랐고, 전광인(현대캐피탈)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나란히 최고의 레프트 2명에 포함됐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은 나란히 남녀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페어플레이상은 한국전력과 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고 현장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드레서상은 곤룡포 복장을 한 파다르(현대캐피탈)와 금색 드레스를 선보인 고예림(IBK기업은행)이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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