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문성민·신영석, 여자부 배유나·표승주도 FA
FA 최대어 정지석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V리그가 포스트시즌만큼이나 뜨거운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전쟁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은 30일 FA 37명(남자부 25명·여자부 12명)을 공시했다.
FA 명단에는 남자부 정지석(대한항공), 문성민·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 노재욱(우리카드),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표승주(GS칼텍스) 등 리그 판도를 바꿀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 FA부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없이 모든 구단이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정지석과 양효진이다.
젊은 레프트 정지석은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수비 2위(세트당 5.121개)에 오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위용을 뽐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부터 남자부 사령탑들이 '가장 뽑고 싶은 선수'로 지목할 만큼 가치가 치솟았다.
원소속구단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꼭 잡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
여자부 양효진은 10년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75개)에 오른 V리그 최고 센터다.
2018-2019시즌에는 공격 성공률 1위(47.79%)에도 올랐다. 현대건설도 양효진 잔류에 힘쓰고 있다.
정지석과 양효진 외에도 눈길을 끄는 대어급 선수가 많다.
현대캐피탈의 정신적인 지주로 불리는 레프트 문성민과 V리그 남자부 최고 센터로 평가받는 신영석도 모든 구단이 탐내는 선수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기고 다시 트레이드된 설움을 FA 시장에서 풀 수 있다.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과 주전에서는 밀렸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레프트 김학민도 FA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활짝 웃는 배유나(가운데) |
여자부에서도 모든 포지션에 주목할 선수가 있다.
국가대표 센터 배유나와 경험 많은 리베로 임명옥은 대어로 분류된다.
GS칼텍스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 레프트 표승주도 상한가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시행 중이라 준척급들의 이적도 활발하다.
남자부는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의 A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년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소속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보상한다.
연봉 1억원 이상 2억5천만원 미만의 B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 연봉 1억원 미만의 C등급 선수를 영입할 때는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여자부 등급 기준은 A등급 연봉 1억원 이상, B등급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C등급 5천만원 미만이다.
보상 규정 B, C등급은 남자부와 같고, A등급만 FA를 내준 구단의 보호선수 수가 6명으로 남자부(5명)와 다르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이승원은 C등급이다. 이승원은 A등급 선수보다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 프로배구 남자부 FA
◇ 프로배구 여자부 FA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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