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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천재' 배유나x수영선수 백승호 결혼 "2세? 은퇴하고 가질 생각" [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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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백승호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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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배구 천재' 배유나(한국도로공사)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백승호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유나 백승호 예비 부부는 29일 '스포츠투데이'에 4월 21일 오후 12시 뉴 힐탑호텔 더 피아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사회는 KBS 이호근 아나운서가 진행할 예정이다.

배유나 백승호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만나 호감을 갖고 4년간의 열애를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배유나는 "사실 결혼을 늦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승호와 4년간 교제하면서 이제는 결혼을 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 많고 배려심 깊은 승호와 앞날을 함께하면서 서로 잘 이끌어주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는 백승호는 "결혼해서 서로 마음의 안정을 주며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설레어했다. 또한 서로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의 만남과 애정을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이어올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서로간의 믿음'이라고 자신있게 답한 백승호다. 그는 "우리가 운동선수라서 두 달에 1번 볼 때가 많았다. 안 보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런 게 없었다. 서로의 입장을 들어주고 이해하다보니 믿음이 생겼고, 그 힘으로 오랜시간 유나와 잘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유나는 백승호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의 인성을 꼽았다. 배유나는 "승호가 우리 부모님께 너무 잘한다.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고, 우리 부모님을 항상 첫 번째로 생각한다. 예의 바른 모습으로 부모님을 대하는 승호를 보고 결혼 생각을 했다"며 "수영선수로서도 똑 부러지게 자기관리를 잘하고 매사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진지하게 결심했다"고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백승호 또한 배유나의 매력을 "한 면만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팔불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나는 나에게 있어 에너자이저 같은 사람이다. 항상 잘 웃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다. 유나와 4년간 만나면서 가족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나 부모님께서도 저를 가족처럼 대해주셨다. 유나와 저 그리고 부모님 사이에 있는 편안함이 결혼을 결심하게 했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결혼식 이후 시즌이 시작돼 신혼여행을 연기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배유나는 이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유나는 "승호가 시즌에 들어가게 돼 신혼여행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가기로 했지만 괜찮다. 내가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세에 대한 질문에 배유나는 "은퇴를 하고 가질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은 결혼한 후에도 배구선수로서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승호 또한 "결혼을 하고 나서도 운동선수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은퇴를 하면 유나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그리고 유나와 함께 욕심이 앞서지 않는 삶을 살아 갈 것이다. 서로에게 집중하며 가정을 잘 꾸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혼집은 경기도 동탄에 마련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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