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으로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 물리처
이적생 전광인 맹활약하며 챔프전 MVP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현대캐피탈.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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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이겼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2연승으로 물리친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2016-17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했다. 챔프전 우승은 통산 네 번째(05-06, 06-07, 16-17, 18-19)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이긴 현대캐피탈은 3차전 1세트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사리 물러나진 않았다. 2세트 30-30까지 가는 듀스 접전에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다르와 전광인의 공격이 터지고, 신연석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무게의 추는 현대캐피탈에 기울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4차전 24-20에서 파다르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허리 부상이 있었던 파다르는 23득점, 무릎이 좋지 않은 전광인이 20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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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뒤 네 차례 챔프전에 나섰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2년 전 우승할 때는 차라리 마음 편하게 했다면 올해는 삐걱대는 팀이었기 때문에 상승세가 끊기면 안되는다는 생각에 불안함이 계속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우승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운이 따랐다. 플레이오프 때는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부상을 당했고 챔프전에선 이승원이 잘해주면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했다.
챔프전 MVP는 이적생 전광인에게 돌아갔다.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 유효표 총 29표 중 26표를 얻었다. 전광인은 프로 데뷔 후 첫 챔프전에서 우승과 함께 MVP의 영광까지 누렸다. 전광인은 "우승 소감은 아직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해본 사람만 아는 것 같다.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고 경기 도중에도 진통제를 먹고 뛰었다. 그렇게해서라도 경기에 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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