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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몰카 파문 →구속 후 첫 조사"..정준영, 충격·논란·분노의 12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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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가수 정준영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간의 타임라인을 살펴봤다.

정준영은 22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앞으로 최장 열흘의 구속 시한 동안 나머지 경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11일-'몰카 파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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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의 '몰카 의혹'을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그가 지난 2015년부터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공유했다는 것. 피해를 입은 여성이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 A씨의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정보를 입수한 경찰로부터 같은 혐의로 또 입건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KBS2 '1박 2일 시즌3', tvN '짠내투어' 등에서 활약 중이던 상황. 이에 대중은 그를 향한 배신감에 크게 분노했다.

#12~13일-긴급 입국→연예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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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지난 12일 미국에서 예능 촬영 도중 긴급 귀국했고, 다음 날인 13일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으며, '1박 2일 시즌3'는 그를 성급하게 복귀시킨 책임을 통감해 방송 및 제작을 중단했다. '짠내투어' 또한 정준영 분량의 통편집과 하차를 선언해 그의 연예계 퇴출을 알렸다.

#14~17일-두 번에 걸친 밤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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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은 “잘못했다”며 불법 촬영을 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휴대폰을 포함해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제출하지 않은 휴대폰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정준영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나온 휴대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22일-포승줄에 묶여 구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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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경찰은 18일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결국 정준영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검사를 받게 됐고, 그곳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오늘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 다시 한 번 피해자 여성분들에게 사죄드린다.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2시간 후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한 그는 호송 차량을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했으며, 하루가 지난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동해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9시간 동안 경찰 조사 후 밤 10시가 넘어 조사실을 나왔다. 이 때도 정준영은 "죄송합니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앞서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에서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발견됐다.

이처럼 '몰카 파문'을 일으킨지 12일 만에 구속돼 조사를 받으며 충격을 선사한 정준영. '버닝썬 게이트' 구속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안으며 '몰카범의 추락'을 보여준 그가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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