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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63점 합작'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챔프전 1차전서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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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KOVO


[인천=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현대캐피탈이 극적인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첫 판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정상 탈환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파다르(20점) 전광인(22점) 문성민(21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20득점 이상씩을 책임지면서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25점) 정지석(21점) 곽승석(11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 날 경기는 챔피언결정전다운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마다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5-0까지 리드를 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쉽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차분하게 전력을 가다듬은 뒤 추격을 시작해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이 나오면서 두 팀은 결국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듀스 상황에서도 끝날듯 끝나지 않은 1세트는 대한항공이 31-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파다르의 공격 범실로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범실을 13개나 쏟아내면서 쉽게 풀어갈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팀 공격성공율이 50%대를 유지한데다 블로킹에서 4-2로 현대캐피탈에 앞서며 1세트를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서 정지석과 파다르가 각각 8득점씩을 책임지면서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1세트를 아쉽게 내 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7-6으로 2세트 첫 역전을 성공시킨 뒤 리드 폭을 넓혀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고비마다 블로킹 득점이 터져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한 2세트에서는 파다르(6점) 전광인 문성민(이상 5점) 최민호(4점) 등 공격 옵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팔색조의 강점을 뽐냈다.

3세트는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1-12로 뒤진 상황에서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1~2점차 리드를 이어갔지만 결국 현대캐피탈이 추격에 성공하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에는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이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진상헌의 공격 성공과 상대의 범실, 그리고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24-21로 전세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3-0으로 출발한 현대캐피탈이 세트 내내 2~3점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대한항공의 추격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세트를 손에 넣으며 결국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4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균형을 깨뜨렸다. 대한항공은 8-6 상황에서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3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지석의 서브 범실에 이어 문성민과 전광인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9-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허수봉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극적인 승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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