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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한국, 볼리비아와 격돌…벤투의 '손흥민 활용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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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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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목표였던 2019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의 아쉬움만을 곱씹을 수는 없다. 당장 오는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의 아픔을 뒤로 하고, 두 번째 과제이자 더 큰 목표인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인 볼리비아전은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볼리비아보다 우위에 있다. 한국은 이번 A매치를 맞아 손흥민(토트넘), 김영권(감바 오사카),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주축 멤버를 모두 소집했다. 권창훈(디종),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 그동안 벤투호에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들도 이번에는 모두 대표팀에 합류했다. 반면 볼리비아는 23명 중 유럽파는 한 명도 없다. 21명이 볼리비아 국내 리그에서, 2명은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38위인 한국이 60위인 볼리비아보다 22계단이나 위에 있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한국은 볼리비아와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그동안 한국을 상대로 끈끈한 축구를 보여줬던 팀인 만큼 초반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볼리비아 격파의 선봉에는 손흥민이 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등, '손흥민 활용법'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 볼리비아전을 통해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권창훈의 활약 여부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권창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이제는 부상을 극복하고 소속팀에서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과거의 활약을 재현한다면 벤투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강인과 백승호의 A매치 데뷔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지만, 평가전인 만큼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과 백승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 세대교체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벤투호가 볼리비아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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