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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몰카 유포·경찰 유착·음주운전 뇌물"...최종훈, 소속사도 포기한 거짓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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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최종훈의 연이은 거짓말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마저 등을 돌렸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21일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종훈은 거듭된 거짓말로 소속사 FNC에서도 퇴출됐다. 앞서 최종훈은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으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고, 연예계에서도 영원히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최종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밝혔던 FNC 측은 결국 "더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최종훈의 FNC 방출을 알렸다.

FNC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본인이 직접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종훈과의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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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마저 "믿지 못하겠다"며 최종훈을 퇴출하게 된 것은 거듭된 의혹으로 밝혀진 최종훈의 거짓말 때문이다. 최종훈은 정준영의 몰래카메라 논란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이후 본인 역시 정준영과 함께 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잠든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올리는 등 불법 촬영물을 공유,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후 최종훈이 박한별의 남편 유모 씨를 통해 음주 사실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윗선과 유착이 있다는 의혹도 최종훈은 또 한 번 부인했다. 소속사는 최종훈의 말을 믿고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최종훈이 오히려 매체에 '경찰총장(오기)'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치고,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고 건넸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경찰 유착 역시 사실임이 드러났다. 최종훈은 경찰 유착 혐의가 불거지기 전 "윤총경과 박한별 남편이 아는 사이인 것 같다. 청와대 계신 분이라고 잘 모시라 그랬다. 청와대에 계시니까 나도 나쁘게 지낼 필요는 없었다"고 직접 말하며 윤총경과의 유착을 스스로 알린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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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의 거짓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이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하다 수갑이 채워졌고,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의 뇌물을 제안했고, 이것도 모자라 자신의 신분을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의 한 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단속 중이던 경찰을 보고 차를 다급하게 후진하던 최종훈은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은 단속하려는 경찰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가 결국 경찰에게 수갑까지 채워졌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을 무마하려고 자신의 신분을 "무직"이라고 거짓으로 대답했고,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며 단속을 무마하려고 했다. 단속 경찰관은 이를 거절했다. 최종훈은 이후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수갑을 차서 아팠다. 안 차 본 사람은 말도 마", "단속 경찰에게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등의 허세 섞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최종훈은 뇌물 혐의로 또 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최종훈의 거듭된 거짓말에 소속사도 지쳤고, 결국 퇴출을 선언했다. 어차피 밝혀질 거짓말로 논란만 낳은 최종훈의 자승자박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SBS '뉴스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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