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만달러 동결에도 '세금 포함'서 '세금 별도'로 조정
작년 4월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된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여자 외국인 선수들의 다음 시즌 연봉이 사실상 3만 달러 정도 오른다.
21일 한국배구연맹과 남녀 구단들에 따르면 전날 열린 연맹 이사회에서 2019-2020시즌 여자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15만 달러로 결정했다.
연봉 액수는 올 시즌과 같다.
하지만 종전 '세금 포함'에서 '세금 별도'로 규정을 바꾸면서 3만 달러 정도 오르는 효과가 생겼다.
종전 외국인 선수는 '월 3%의 세금+종합소득세'를 냈지만 올해 1월부터 '월 20%의 세금+종합소득세'로 세법 규정이 바뀌면서 실질적으로 받는 연봉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애초 연맹 사무국은 최초 계약 선수는 연봉 15만 달러에서 18만달러로 3만달러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구단 단장들이 협의를 거쳐 인상 효과가 더 큰 '세금 별도' 조건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자 구단 관계자는 "여자 외국인 선수는 '세금 별도' 조건으로 변경하면서 사실상 3만 달러의 월급을 더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약하는 여자 외국인 선수는 20만달러(세금 별도)를 받는다.
남자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30만 달러로 종전과 동일하다.
한편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데, 여자부는 5월 1일부터 3일, 남자부는 같은 달 7일부터 9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