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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최경주, 4년 만에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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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 단장과 인터내셔널팀에

미국 단장 우즈는 선수 겸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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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9·사진)가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뽑혔다.

어니 엘스(남아공)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최경주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부단장으로 지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먼저 선임된 제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엘스 단장을 돕게 된다.

최경주는 2015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당시 닉 프라이스 단장을 돕는 수석부단장 역할을 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부단장에 선임됐다. 2003년, 2007년, 2011년에는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시작된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격년제 팀 대항전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엘스 단장과 4명의 부단장들은 1998년 승리 후 계속되는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2017년 미국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미국이 19-11로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엘스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4명의 부단장을 통해 거의 모든 대륙을 관장할 수 있게 됐다. 그게 이들을 선임한 기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처럼 프레지던츠컵 경험이 많은 이들을 뽑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부단장 중에는 위어가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험이 가장 많다. 위어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5번 출전해 13승2무9패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6승8패, 오길비는 7승1무6패, 이멜먼은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엘스 단장은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강한 미국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역대 단장들이 해온 것을 지켜봐왔다. 과거와 다른 변화를 줘야 한다”며 “조편성 시스템에서부터 새 방식을 적용하길 원한다.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고 과학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단장은 타이거 우즈(44)다. 처음으로 팀 대항전 단장을 맡게 된 우즈는 선수와 리더를 겸할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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