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원씨는 목선을 만들던 배 목수다. 전씨는 강화플라스틱선이 목선을 대체한 이후로 배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목선이 사라졌듯 속초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이제 목선 만드는 건 끝났다고 봐야지.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은데.” 조선소가 사라진 자리에 생긴 빌딩들을 보며 전씨는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시내버스에 명태 냄새가 가득하던 속초가 달라졌다. 한 어민은 혼자 낚싯배를 끄는 어부는 자신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말했다. 반면 어떤 청년은 속초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왔다고 했다. EBS 1TV <다큐 시선>은 속초 사람들의 삶을 통해 속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본다. 방송은 21일 오후 9시50분.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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