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거친 현대캐피탈·도로공사와 5전 3승제 챔프전 대결
대한한공 점보스 시즌 정규리그 우승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이냐 아니면 플레이오프(PO)를 힘겹게 통과한 현대캐피탈과 한국도로공사의 뒤집기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대진이 완성되면서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의 마지막에 남녀부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치고 챔프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22일부터 대결한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이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3경기 15세트' 혈투에서 살아남은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와 21일부터 챔프전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나란히 정규리그 우승으로 열흘 넘게 재충전 시간을 가졌던 '인천 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현대캐피탈과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통합우승을 완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과 2016-17시즌에 각각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각각 덜미를 잡혀 통합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17-18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까지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기원 감독도 '재작년 정규리그 1위, 작년 챔프전 우승을 했으니 올해는 통합우승을 하겠다'며 '통합우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 |
대한항공은 11일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휴식을 병행하며 챔프전 상대 팀을 기다려왔다.
남자부 최고의 세터 한선수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테크니션' 가스파리니, 레프트 듀오 정지석, 곽승석, 진상헌, 진성태, 김규민이 버티는 센터진까지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우승컵을 내줬던 만큼 이번에 설욕하고 통합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를 2전 전승으로 끝내면서 최종 3차전까지 가지 않아 22일까지 나흘여의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도 응원해주세요' |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때 허리 통증 여파로 결장했던 외국인 '거포' 파다르가 챔프전 출격이 불투명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문성민과 전광인은 체력을 회복해 대한항공과 일전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챔프 1차전을 치르고, 1, 2, 5차전은 대한항공의 안방에서, 3, 4차전은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를 벌인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2006-07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통합우승 감격을 맛봤던 도로공사가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노린다.
각오 밝히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톰시아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최고의 토종 공격수 이재영과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통합우승에 앞장선다.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렀던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정대영, 배유나 등 관록을 자랑하는 통합우승 멤버와 외국인 선수 파튜가 플레이오프 혈투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승리는 도로공사 품으로 |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21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챔프 1차전을 벌이며, 두 팀은 인천과 경북 김천을 오가며 5전 3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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