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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골프용품] 퍼터·드라이버 샤프트·골프볼 디테일서 찾는 `숨겨진 1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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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토파워 샤프트와 ERC 소프트 골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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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할 때 최고의 스코어를 내기 위해 드라이버, 아이언 등 핵심 용품의 성능은 중요하다. 하지만 골프볼, 퍼터, 샤프트 등에도 '숨겨진 1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뭔가 불안하거나 골프 용품과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기 힘들다.

골프용품 중 가장 예민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퍼터'다. 300야드 드라이버샷도 1타고 1m 퍼팅도 1타다. 많은 주말골퍼들은 1m 퍼팅을 가장 부담스러워하기 마련이다.

핑골프는 퍼터 성능뿐만 아니라 길이까지 자신에게 딱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시그마2' 퍼터는 특허 페이스 기술 TR 그루브를 채택해 직진성이 좋고 타구음도 빼어나다. 여기에 소프트한 타구감의 이중구조 피백스(Pebax) 인서트로 인해 부드러운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32인치부터 36인치까지 퍼터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피팅을 받지 않아도 자신에게 딱 맞는 길이를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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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시그마 2퍼터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는 최근 '스트로크 랩' 퍼터를 선보였다. 기존 퍼터들이 '퍼터 헤드'의 관용성에 집중했다면 스트로크 랩 퍼터는 '헤드부터 그립까지 무게 재분배'를 해 안정성을 높였다. 그래파이트와 스틸을 결합해 만든 전용 샤프트를 만들어 기존 스틸 샤프트보다 무게를 40g 줄였다. 그리고 샤프트에서 찾은 여유 무게 40g을 헤드와 그립에 각각 10g, 30g 붙였다. 바뀐 무게 배분으로 백스윙 길이와 임팩트 시 페이스의 각도, 템포 등이 안정감을 찾아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드라이버샷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샤프트'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주말 골퍼는 대부분 드라이버를 고를 때 브랜드와 더불어 헤드 모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 골퍼는 헤드 모양뿐 아니라 샤프트의 특징과 성능까지 꼼꼼하게 따진다. 주말 골퍼들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샤프트는 골프채 성능의 50% 이상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사람으로 치면 '척추' 역할을 하고 자동차로 비유하면 거리, 방향, 탄도, 구질 등 모든 것에 관여하는 '변속기'로 생각하면 된다.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의 샤프트가 나와 있지만 'LPGA 투어 지은희 우승 샤프트'인 오토파워 샤프트도 체크 리스트에 넣어놓는 것이 좋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 국내 제작으로 시니어 골퍼부터 프로 골퍼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일반 샤프트 옵션이 신발로 비유하면 10㎜ 단위라면 오토파워 샤프트는 5㎜ 단위로 다양하게 만들어 자신에게 딱 맞는 사양을 고르기 쉽다. 오토파워 샤프트를 만드는 두미나는 올해는 신소재를 카본과 융합해 만든 '오토파워 샤프트' KHT·PETE-M·DNC-1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골프볼도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첨단 소재를 속속 적용하며 조금 더 정교하고 더 멀리 날아가는 볼들이 나오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손꼽히는 것은 캘러웨이다. 노벨상을 받은 첨단 신소재 그래핀과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 골프볼 'ERC 소프트'는 크롬소프트 대비 약 10% 더 커진 이너 코어를 적용해 더 큰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세 개의 선'이다. '트리플 트랙' 기술로 불리는 세 개의 선은 공항의 활주로에 항공기를 착륙시키는 데 사용되는 시각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더욱 정교한 정렬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역발상 볼도 있다. '오버사이즈 볼'이다. 슈퍼소프트 매그나는 지름 43.97㎜로 골프볼 규정(직경 42.67㎜이상)보다 약 1.3㎜ 더 크게 디자인되었다. 무게는 규정(45.93g 이하)에 준하는 45.5g이다. 볼의 크기가 더 커졌기 때문에 어드레스 시 편안함을 느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골프볼보다 무게중심이 높아 최적의 탄도와 향상된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캘러웨이 측은 설명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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