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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골프용품] `인생 아이언` 찾을 때, `인생 스코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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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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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장타를 친 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역시 '아이언샷'을 잘해야 한다.

최근 탄도를 높이고 스핀 양을 늘려주는 비거리 아이언들이 등장하는 한편 '정통 아이언' 계보를 이어 손맛을 강조한 단조 아이언들도 쏟아지고 있다. 무조건 많은 톱 골퍼들이 쓴다고 자신에게도 딱 맞는 것은 아니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헤드의 모양과 느낌, 볼이 맞는 순간 느껴지는 소리와 손맛 등 자신만의 무기는 따로 있다. 올해 비거리와 스핀, 안정성으로 무장한 신제품 아이언들 중 자신만의 비밀병기를 찾아보면 어떨까. 특수 소재, 특수 공법 등으로 골퍼들을 행복하게 할 아이언은 이미 나와 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필드에서 동반자들을 기죽일 나만의 아이언을 찾아낼 수 있다.

◆ 미즈노 JPX919 포지드

'손맛 좋은 아이언'의 대명사 한국미즈노가 새롭게 선보인 JPX919 포지드아이언은 고밀도 '1025 보론 연철강(S25CB)' 소재와 미즈노만의 특허 기술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 HD(Grain Flow Forged HD)' 공법을 채용해 짜릿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1025 보론 연철강' 소재는 기존 연철 소재보다 강도가 30%가량 단단하기 때문에 다양한 클럽 설계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이를 이용해 아이언 헤드 중량을 최적으로 분배함으로써 임팩트 시 부드럽고 견고하며 일관된 느낌을 주는 최상의 타구감을 완성시켰다.

또한 헤드 솔 부위를 CNC 밀링(CNC-milled·공구를 회전시켜 가공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넘어서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가공해 완성한 마이크로 슬롯(Micro Slot)을 채용해 헤드 페이스 두께를 최소화해 반발 영역을 확장시킴으로써 헤드 반발력을 높이고 관용성을 증가시켰다.

◆ 캘러웨이 에이펙스 19

캘러웨이 대표 모델인 '에이펙스 아이언'의 신제품 에이펙스(APEX) 19 아이언은 긴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을 특징으로 한다.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를 위한 에이펙스 19와 중급자부터 상급자까지를 위한 에이펙스 프로 19 두 가지 모델이 준비됐다.

에이펙스 19 아이언은 1025 카본 스틸 보디에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결합해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만들었다. 캐비티 에어 포켓에 주입된 우레탄 마이크로스피어가 임팩트 시 진동을 흡수하게 해 부드러움을 극대화했다.

롱 아이언은 볼 스피드를 높이는 캘러웨이의 대표적인 360 페이스 컵 기술이 적용돼 페이스 어디에 맞더라도 빠른 볼 스피드로 한층 더 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반면 숏 아이언은 컨트롤 성능을 높이기 위해 VFT(Variable Face Technology·페이스 두께 가변가공기법) 페이스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멀티 소재 구조에 텅스텐 웨이트를 삽입해 아이언 번호별로 정교한 무게중심 설계를 해 최적의 론치 앵글과 탄도, 컨트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 핑골프 G410

G410 드라이버와 함께 선보인 G410 아이언도 '비거리와 관용성'을 장착하고 골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시각적인 편안함을 위해 디자인도 개선했다. 오프셋을 100%가량 줄이고 블레이드 길이도 짧게 했다. 하지만 관성 모멘트는 유지해 스위트스폿에서 벗어난 곳에 볼이 맞아도 비거리 손실이 줄고 직진성이 향상돼 높은 관용성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비거리'를 위해 페이스의 유효타구면을 늘렸고 더욱 유연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고 높은 탄도를 쉽게 만들 수 있어 비거리를 늘려준다. 낮은 번호 클럽으로도 그린에 볼을 올리고 구르는 거리가 줄어들게 만든 기술이다. 아이언 페이스 뒷면에 부착한 '코-몰디드' 캐비티 배지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는 첨단 과학의 결과물이다.

주변부로 무게중심을 분배해 관용성을 높였고 헤드 앞부분에 텅스텐 나사, 힐 안쪽엔 웨이트링을 집어넣어 더욱더 편안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게 했다.

◆ 야마하 RMX 파워포지드

연철단조 소재를 그대로 찍어 만든 전통 단조 아이언의 손맛을 잊기는 힘들다. 야마하골프에서 한국 골퍼들만을 위한 풀단조 아이언인 'RMX 파워포지드 아이언'을 출시했다.

야마하의 풀단조 아이언은 2010년 인프레스 D아이언, 2012년 인프레스 X아이언 등 이미 골퍼들에게 착 감기는 타구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헤드 전체를 단조로 만들어 타구감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실제로 야마하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타사 제품 대비 좌우 48%, 앞뒤 25%나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결은 무게중심 이동. RMX 파워포지드 아이언은 아이언 무게를 헤드 앞쪽(토)에 집중시켰다. 타점이 흔들리지 않게 가로로 관성 모멘트를 높인 것이다.

◆ 코브라 킹 F9

코브라골프의 킹 F9 아이언의 특징은 편안하고 쉽게 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와이드 보디키트'는 경주용 자동차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과 같은 스피드백 형상으로 아이언 뒷부분을 강철 벨트로 감싸 볼 속도를 최대화하고 낮고 깊은 무게중심을 만들어 낸다. 또 33번의 텅스텐을 힐과 토 부분에 결합시켜 비거리와 관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관성 모멘트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도 부분별로 두께를 달리해 스위트스폿을 넓혔고 더 높은 볼 탄도와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기 위해 솔 아랫부분을 깎아낸 '언더컷 솔'을 장착했다.

손맛도 잡았다. 페이스 뒷면에 부착한 메달리온은 알루미늄과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아크릴 폼을 결합해 만들어 부드러운 타구감도 느낄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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