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왼쪽부터),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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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선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가 16일부터 3전2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물러났던 현대캐피탈은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창단 후 10시즌만에 처음으로 봄 배구에 도전장을 내민다. 두 팀의 승자는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22일부터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처음으로 봄 배구를 하게 됐다. 준비를 잘 해서 도전하는 입장으로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선수들이 서로를 믿으면서 잘 해줬다. 하지만 후반에 몇몇 선수가 다쳤다.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풀고 싶다"고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2년 전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둘 다 합쳐서 가져가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최대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리버만 아가메즈가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막판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세터 노재욱도 시즌 막판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문성민이 부상으로 고생했다.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가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 100% 출전한다. 다만 컨디션은 미지수다. 노재욱은 연막작전이 아니라 정말 아팠다. 14일쯤에야 선발 세터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 양쪽 무릎 모두 좋지 않다. 역시 훈련 과정을 지켜본 뒤 기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2일 열린 프로배구 2018~19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한 현대캐피탈 전광인(왼쪽부터), 대한항공 정지석, 우리카드 나경복.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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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로 참석한 선수들의 각오는 당찼다. 정지석은 "세 팀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볼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질문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큰 경기는 자신감 하나로 먹고 산다. 없어도 용기를 내 10점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웃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정규리그가 2위로 끝나 아쉬웠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에서 더 잘 하고 싶다. 우승을 한 뒤 선수단 모두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면서 봄 배구를 즐기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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