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정지석(왼쪽)과 한선수. 양광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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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7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승점 74점(25승10패)가 된 대한항공은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2위 현대캐피탈(25승10패, 승점 69)을 따돌리고 통산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2010-2011, 2016-2017, 2018-2019)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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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공격수 중에선 정지석이 돋보였다. 정지석은 곽승석과 함께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이내 돌아와 활약했다. 국내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득점(549점, 7일 기준)을 기록하면서 공격종합 성공률은 2위(55.42%)에 올랐다. 리시브 성공률 2위(51.01%), 디그 4위(세트당 1.878개), 수비 2위(리시브+디그, 5.158개) 등 흠잡을 데가 없었다. 올시즌 뒤 FA를 앞둔 정지석은 올해 만 24세다. 만약 MVP를 받는다면 2012-13시즌 수상한 레오(삼성화재, 만 23세)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선수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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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진행된다. 결과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발표된다.한선수는 "정지석과 곽승석이 잘 해줬다. 지석이는 다쳤는데도 열심히 뛰었고, 승석이는 지석이가 다쳤을 때 더 뛰었다"며 "정지석이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곽승석 역시 "지석이가 받았으면 좋겠다"며 후배를 지원했다. 정지석은 "욕심이 난다"면서도 "내가 다쳤을 때 승석이 형과 선수 형이 고생했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통합우승'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공교롭게도 최근 4시즌 동안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챔프전에 직행한 팀을 물리치고 축배를 들어올렸다. 대한항공도 챔프전에 직행했을 땐 모두 준우승에 머물러 아직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정지석은 "방심하지 않고 통합우승까지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모두 힘든 팀이다.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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